우리나라 연극을 이끌어온 대배우죠. 60년 연기인생 박정자 대배우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Q. 우리 나이로 올해 80, 팔순에 고르신 작품이 해롤드와 모드입니다. 작품 속 주인공의 나이도 80이죠. 연극 '해롤드와 모드'에 7번째 공연인데, 모드로는 마지막 출연이라고요?
모드, 극중의 할머니 나이가 된고로, 이번에 7번째 막을 올리는 거고, 이번으로 저는 이 (해롤드와 모드) 무대에서는 내려오려고 합니다.
Q. '해롤드와 모드'는 배우 박정자의 시그니처 같은 공연인데요. 처음 이 작품을 해야 겠다고 마음먹은 계기가 있으시다고요?
(1987년 김혜자,김주승 주연의) 첫 공연을 보면서 커튼콜을 하는데 객석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있었어요. 너무 감동이 몰려와서... 바라보면서 내가 조금 더 나이가 들어서 준비가 되면 이 무대를 내 무대로 만들어야겠다, 그 때부터 이 작품을 가슴에 품었죠.
Q. '해롤드와 모드'는 삶에 비관적인 19세의 청년이 80세의 모드를 만나 사랑을 배우게 된다는 내용인데요. 이 작품에서 말하는 사랑이 무엇이고 또 어떻게 가능한지도 궁금합니다.
해롤드는 누구로부터 사랑을 받아본 적도 없어요. 부모로 부터도. 할머니는 우선 19세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죠. 요즘은 우리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 인색해요.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그림안에서 이뤄질 수 있는 해롤드와 모드입니다.
Q.이번 작품은 특히 윤석화 씨가 연출을 맡아주셨어요. 10년 전에 선생님께서 '여든살때 이 공연에 서게 될 때 꼭 연출을 맡아 달라'고 부탁하셨다고요?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윤석화 씨와) 저하고 갈등은 굉장히 많았어요. 근데 그건 인간적인 갈등이예요. 우리가, 창작을 하는 사람들은 그런 갈등의 소지가 없이는 뭘 만드는데 대충 이해하고 대충 넘어가고 그러면 무대를 만들어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윤석화 씨가 예전에 연출을 맡았었던 '나는 너다' 라는 작품에서 우리가 호흡을 맞췄고, 이번에 사실 무대위에 올려놓고 보니까 굉장히 연출이 좋다는 평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Q.요즘 연륜과 연기력으로 대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데요. MZ세대들이 우리의 솔직하고 유쾌하고 직설적인 할머니들에 열광하고 있는것 같아요. 윤여정 씨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소식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너무 멋진, 그야말로 신들린 연기를 하는 배우들을 보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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